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마지막회에서는 강주은(신민아 분)이 김영호(소지섭 분)와 가족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호는 주은에게 프러포즈를 한 후 자신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할머니에 대해 걱정했다. 주은은 “한걸음씩 천천히. 아무도 상처받지 않게 하자"라며 오히려 위로를 했지만 실제 영호의 할머니인 이홍임(반효정 분)을 만나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은은 홍임이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려고 하자 돈 봉투일 것이라고 짐작했고, 평생 먹고 살 만큼 돈을 주거나 어떤 반대를 하더라도 영호와 헤어지지 않겠다며 확고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주은의 예상과 달리 홍임은 혼수를 거하게 받는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했다. 1년 전 홍임은 영호가 아팠던 시절, 그에게 절절하게 고백했던 주은의 모습에 마음을 움직였던 것. 이어 강주은은 "할머니가 혼수로 증손자를 원하신다"며 영호를 본격적으로 유혹했지만 애정신이 아닌 액션신을 선보여 폭소케 했다.
영호의 본가에 인사를 드리러 간 주은은 고요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세 트로트인 ‘백세인생’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당황한 영호는 주은을 막았지만 홍임은 처음으로 웃음을 터트리며 주은에게 마음을 열게 됐다.
더불어 주은은 ‘미모 몰아주기 셀카’를 제안했고, 영호의 아버지 성철(최일화 분)에게는 “아버님 얼굴 조금 구겨달라”고 말했고, 할머니에게는 "예쁘게 웃으시면 된다"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쁨 받는 며느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행복할 것만 같은 이 커플에게 여전히 두려운 점도 남아있었다. 영호는 자신의 골육종암이 자식에게 유전이 될지도 모른다며 아이를 갖는 것을 망설였다. 하지만 주은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것, 그런게 살아가는 것 아닌가. 세상에 확실한 일이 어디 있나. 불행할까봐 미리 안 행복할 이유는 없다”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픈 영호를 위로했다.

살이 다시 쪘어도 강주은은 당당했다. 뭐든 할 수 있는 강주은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진 김영호가 함께라면 다시 살이 찐들 무엇이 문제일까. 외면은 한 달만에 26킬로그램이 불어나는 등 쉽게 변하지만 이들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방심하면 새로운 매력(?)을 뽐내는 주은의 ‘힐링 헬스 프로젝트’는 이들의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무림학교’는 배우 신현준, 이현우, 서예지, 홍빈,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