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진짜 사나이’로 주가가 오른 혜리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했다. 그는 tvN 수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 유정환)과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에 캐스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혜리에게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던 연기를 주연급 비중으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난 2012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 연출 운군일)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긴 했지만 역할의 무게감이 그때와는 달랐다.
뿐만 아니라 혜리가 출연한 드라마들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런 가운데 ‘응팔’의 여주인공으로 혜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의견과 전망을 쏟아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자신의 캐스팅 논란을 이미 알고 있었던 혜리는 ‘절치부심’하며, 드라마 준비에 몰두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의 걱정과 달리 ‘응팔’ 속 혜리는 여고생 성덕선 역할에 어울리는 발랄한 매력을 과시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단 1회 만에 불식시켰다.
혜리는 명랑한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 연기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가족들에게 쌓여왔던 울분이 폭발했던 장면에서는 촬영이 끝났음에도 눈물을 주체 못할 만큼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극중 짝사랑했던 선우(고경표 분)가 자신의 언니 보라(류혜영 분)를 좋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펑펑 울었던 장면, 정환(류준열 분)에게 호감을 느끼고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 속 혜리의 모습은 성덕선 그 자체였다.
아직 ‘응팔’이 종영하지는 않았지만 혜리에게는 벌써부터 차기작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체감 인기 또한 ‘진짜 사나이’ 이후보다도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응팔’ 종영 후 혜리의 행보가 연기든 걸스데이 활동이든 대중들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차례 침체기를 겪기는 했지만 단순히 운이 좋아서 혜리에게 전성기가 다시 온 것만은 아니다. 위기를 통해 깨달은 점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는 두 번째 ‘인생역전’을 할 수 있었다. 고된 노력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혜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