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7화에서는 '인생이란 아이러니2'를 주제로 시청자를 찾았다.
이날 정환(류준열 분)과 택이(박보검 분)은 서로에게 거리감을 느꼈다. 축구를 하기 위해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정환은 택이에게 "혹시 내 지갑 열어봤냐"고 물으며 덕선(혜리 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아는지 살폈다. 택은 안봤다고 대답했고 그렇게 대화는 끝났지만 그들 사이에 어색한 기류는 계속 됐다.
덕선에 대한 택의 감정을 알고 있는 정환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 옥상 맞은편에 서 있는 택을 보며 "제 소원은 저 새끼가 아주 나쁜 새끼였으면 좋겠다"며 그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택은 자신을 챙기는 덕선에게 일부러 거리를 두며 무심한척 했지만, 덕선과 첫 키스를 나누는 꿈을 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덕선에 대한 여전한 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풀지 못한 채 학력고사를 치루고 스무살을 맞았다. 학력고사를 마친 정환은 공군 사관학교가 있는 청주로 떠났고, 선우(고경표 분)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의대에 갔다. 덕선은 동룡(이동휘 분)과 함께 노량진에서 재수 생활을 했고, 정봉은 긴 수험 생활 끝에 성균관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다. 택은 친구들이 학력고사를 준비하는 동안 최대 대국,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수차례 연말 가수상 주인공들이 바뀌고 난 1994년, 택이의 생일을 맞아 쌍문동 5인방은 오랜만에 뭉쳤다. 이들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9단이 된 택은 운전을 할 줄 알고, 선우는 제법 의대생 태가 났다. 정환은 공군 사관 학교 제복을 입은 반듯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동룡은 여전히 흥이 넘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유쾌한 모습으로 나타나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덕선은 캐리어를 끌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목표가 없어 방황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각자 나름의 꿈을 이룬 채 다시 모인 이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은 어떻게 완성될 수 있을까. 서로에게 마음을 고백조차 못한 채로 어른이 된 정환과 택 그리고 덕선이의 마음은 과연 언제쯤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걱정 섞인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한다.
[메인뉴스 진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