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기획] 스마트폰 발달, 영상 콘텐츠 변해야 산다..‘세로 형태’ 동영상 인기

또한 가수 숙희가 부른 정인의 '미워요', 바이브의 '미친거니', 포맨의 '못해'와, 김나영이 부른 '어땠을까', 이적의 '빨래', 하림의 '난치병', 박효신의 '바보', 이소라의 '이제 그만'을 재편집한 이별 노래 메들리, 가비앤제이의 히트곡 메들리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색다른 음색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발라드 가수뿐만 아니라 힙합 뮤지션들도 '세로 포맷' 영상의 '쥬스TV'에 출연했다. 최근 공개한 문명진과 딘딘의 '익스큐즈미(Excuse me)'와 향수를 자극한 MC 스나이퍼의 히트곡 메들리도 '쥬스TV'만의 감각적인 '세로 포맷'의 영상으로 담아냈으며, 지난 11월 공개된 키썸의 '러브 토크(Love Talk)'는 친구사이에서 나눌 수 있는 연애사를 마치 핸드폰 메신저에서 대화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을 해 '세로 포맷' 영상만의 특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쥬스TV' 외에도 7월에 출시한 네이버 V앱은 세로 포맷의 영상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마치 영상 통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줘 많은 아이돌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을 거뒀고 에픽하이, 마마무 등 가수들 또한 이런 분위기에 맞춰 뮤직비디오를 세로 포맷으로 제작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현재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시청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포맷'의 영상 콘텐츠는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빠르게 '세로 포맷'의 영상을 먼저 선보였던 '쥬스TV' 같은 세로 영상 콘텐츠 제공자들이 앞으로 제공할 영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