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12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 4회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이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설은 유정의 고백을 거절하려 했지만 "그럼 사귀자, 그러자, 응?"하며 조르는 말에 얼떨결에 받아들이게 됐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던 그는 먼저 문자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다가, 연락 없는 유정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유정은 방학동안 과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홍설을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했다. 두 사람은 오락실에서 사격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본 이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연애 초 커플다운 풋풋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백인호(서강준 분)가 유정 때문에 손을 다쳤다는 이야기와 남주연(차주영 분)의 과거 노숙자 사건 당시 유정의 행동 언급 등은 홍설을 혼란스럽게 했다. 과연 유정은 자신에게 왜 사귀자고 했으며 노숙자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홍설은 달콤한 로맨스와 유정의 이면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또한 방송 말미에서 유정은 백인호와 함께 밝게 웃는 홍설을 보고 싸늘하게 표정을 굳혔다. 그는 "내 여자친구다"라고 선언하며 삼각관계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 작품의 장점은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웹툰보다 3배 빠른 LTE급 전개 속도는 원작 팬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캐스팅 논란이 됐던 배우 김고은은 상큼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한편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다정함과 서늘함을 오가며 열연하는 배우 박해진은 유정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이윤정 PD는 과거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이력답게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이고 있다. 가을을 배경으로 청춘의 모습을 담은 신들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유정이 홍설에게 고백할 때 깜빡깜빡거리는 가로등 불, 홍설과 서강준이 비 오는 밤 우산 없이 달리는 장면 등은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처럼 '치인트'는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원작보다 몇 배 빠르게 진행되는 이 작품이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지, 유정-홍설 커플 로맨스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치인트'는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의 로맨스릴러를 담은 작품이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