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전라남도 담양군 내 메타세퀴이아
지구 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화석으로만 전해오던 나무가 ‘살아서’ 돌아왔다.
은행나무와 함께 화석나무로 꼽혔던 메타세쿼이아가 무슨 이유였던지 자취를 감춰 지구상에 영원히 없는 나무로만 알려져 왔는데, 오지에서 꼭꼭 숨어살아오다 1941년 다시 인류 곁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포항에서도 화석이 발견돼 자생했음을 알려준 나무 메타세쿼이아다.
1941년 중국 쓰촨성 인근 양쯔강 상류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1956년 현신규 박사가 미국에서 들여와 식재했다고 한다.
물을 좋아하는 낙엽침엽수림 메타세쿼이아는 키 35m, 둘레 2m 정도로 곧은 모습으로 하늘 높이 치솟으며 자란다. 생장 속도도 무척 빠르다.


한국전쟁 이후 온 강산이 민둥산으로 헐벗자 산사태 등 홍수피해도 잇따랐다. 정부에서는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때 하루 빨리 자랄 수 있는 나무가 첫손에 꼽혔다. 그 중 하나가 메타세쿼이아였다. 그러나 이 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강수량이 많은 고장, 담양이 메타세쿼이아가 자리기에 적합지였다.
담양읍 학동 구간 약 2km 거리에 걸쳐 수령 40여년생 487그루가 명품숲길을 만들어 사계절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봄 여름에는 파란 잎이 무성해 청량감을 주고 가을에는 낙엽이 지며 아름다운 가을색으로 변한다.
옛날 신작로와 같은 길이니 걷기에도 아주 좋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종종 있어 왔다.




메타세쿼이아는 ‘공기정화수’ 역할도 톡톡히 한다. 한 그루 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9.6kg으로 주요 가로수 평균치 34.6kgC/tree 보다 두 배나 높다. 탄소저장량 315.2 kg, 바이오매스 보유량 630.5kg이나 된다고 한다.
그 만큼 이 숲에서 뿜어내는 공기는 맑고 깨끗하다는 얘기다.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함으로써 이 길을 걸으면 저절로 삼림욕을 만끽하게 된다. 2km 남짓 거리 아름다운 숲길을 감상하며 걷는 사이 몸은 저절로 힐링 되겠다.
[출처] [테마있는 명소] http://www.theme-tour.net/
박윤미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