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13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9회 ‘이번 재심에서도 반드시 진실이 이길 겁니다’에서는 서진우(유승호 분)가 자신의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의 재심을 열리게 하기 위해 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살인사건 용의자 누명을 썼던 서진우는 이인아(박민영 분)의 도움을 받아 살인범이 될 위기에서 벗어난다. 운전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된 남규만(남궁민 분)은 자신 앞에 가던 차를 강제로 세운 후 그 위에 올라타 골프채로 마구 때려 부수며 분노를 표출했다.
서진우는 남규만 지시에 의해 살해당한 증인 전주댁의 딸에게서 생전 남겨놓은 증언 영상을 입수했다. 그는 영상을 증거 삼아 다시 재심을 요청했고, 결국 강석규(김진우 분)는 재심을 다시 여는데 동의했다.
남규만은 재심 개최에 성공한 서진우의 뉴스 인터뷰 영상을 아버지 남일호(한진희 분)와 함께 시청했다. 그는 남일호에게 바로 무릎을 꿇고 “재심에서 꼭 이기겠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고, 재심에서 승리하기 위해 바로 손을 쓰기 시작했다.
항상 자신에게 걸림돌이 됐던 이인아가 성가셨던 남규만은 홍무석(엄효섭 분)과 함께 음모를 꾸몄다. 홍무석은 이인아를 서재혁 재심의 검사로 발탁했고, 서진우와 적으로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에 이인아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재판 당일 이인아는 검사복을 입고 재판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가 앉은 자리는 검사석이 아닌 방청석이었다. 이를 본 서진우는 환하게 웃으며, 이인아의 선택을 고마워했다.
서진우의 재판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서진우는 증인에게 질문하려던 순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혼란스러워하던 그는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괴로워하다가 그대로 혼절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말미 방송한 10회 예고에서는 어떻게든 재심을 이기기 위해 흉계를 꾸며, 해당 사건 판사 강석규를 교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서진우의 가족이 같은 교통사고로 죽었음을 알게 된 박동호(박성웅 분)가 죄책감을 느끼고 남규만과 완전히 갈라섬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주인공이 매회 위기를 맞는 구성은 보는 이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시청자들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기 위해서 주인공이 겪는 고난은 필수 요소지만 그 과정을 계속 지켜보는 것은 즐겁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이 ‘리멤버’의 식지 않는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배우 남궁민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규만 역할을 완벽히 연기해 호평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배우 박성웅은 트레이드마크였던 악역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의 변호사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리멤버’는 서진우와 남규만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껏 모으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수목극 정상을 수성 중인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