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좋아해줘’로 3년 만에 스크린 컴백 ‘로맨스 여신 귀환’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1-20 13:08:22
사진=영화 '좋아해줘' 포스터
사진=영화 '좋아해줘' 포스터
[메인뉴스 민우연 기자] 배우 이미연이 영화 '좋아해줘'로 3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예고했다.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이미연은 과거 트렌치 코트를 입은 남자의 품 안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밀며 초콜릿을 먹는 광고 한 편으로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드라마 '명성황후', '거상 김만덕', 영화 '여고괴담', '물고기 자리', '태풍' 등의 작품을 통해 강인하고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왔다.

또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고,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어른 덕선 역으로 드라마의 처음과 끝을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데뷔 이래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던 그는 영화 '좋아해줘'로 다시 한번 뭇 남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로맨스의 여신이 돼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조경아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펼친다. 그는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지닌 조경아를 몸에 꼭 맞은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그는 일에 있어서는 타인의 기를 한번에 팍 꺾어버릴 만큼 촌철살인 독설을 일삼는 프로의 모습부터 자신의 곁을 맴도는 노진우(유아인 분)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등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노진우와 만났다 하면 으르렁대다가도 SNS에서는 좋아하는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조경아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까칠함마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승화시킨 이미연의 연기가 그에게 다시 한번 전성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해 박현진 감독은 “꾸미지 않아도 몸에 배어있는 카리스마, 경험이 묻어있는 자연스런 포스 등 평소의 이미연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조경아와 딱 들어맞는다 생각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 역시 “이미연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소녀 같은 분이었다”며 그의 연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좋아해줘'는 오는 2월 18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