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20일 오후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회에서는 송수혁(정경호 분)과 한미모(장나라 분)의 3번의 우연이 기막힌 운명으로 발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한미모는 과거 잘나가는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였다. 현재는 백다정(유다인 분)과 함께 재혼컨설팅 용감한 웨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미모는 유명 스타 세프 김정훈(이동하 분)과 만나고 있었다. 남자친구 김정훈이 장미 3천송이와 결혼 반지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혼자만의 착각이었고, 한미모는 김정훈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게 됐다.
분노한 한미모는 김정훈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찾아가 김정훈이 양다리를 걸친 여자가 과거 앙숙이었던 구슬아(박산다라 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송수혁은 톱스타 구슬아를 취재하기 위해 분장을 하고 그의 뒤를 ?아다녔다. 이에 한미모의 상황을 함께 지켜보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방송 말미 둘은 앞집에 사는 사이에, 초등학교 동창이란 것까지 알게되면서 술 한잔 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한미모와 송수혁은 술에 잔뜩 취해 혼인신고서까지 작성해 사진으로 남겼다. 이를 본 두 사람은 믿기 어렵다는 듯 경악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일명 '돌싱녀'로 변신했다. 직장에서는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사랑에 있어서 아직은 어설픈, 한번의 이혼의 아픔과 양다리 걸친 남자친구에 차여 '돌돌싱녀'가 되지 않기 위해 몸부리림치는 한미모로 완벽하게 분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정경호 또한 그간 선보였던 연기에 유쾌함을 더해 정경호만이 할 수 있는 '로코'연기의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한번 더 해피엔딩' 첫 회 시청률은 아쉽게도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지만 점점 더해지는 웃음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처럼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계속되는 인연으로 운명까지 맞이하게 된 스피드한 전개는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배우들의 연기에 녹아든 웃음요소는 1시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웃고 즐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 '로코'의 새로운 주제, 극 중 코믹한 대사의 적절한 조화는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높였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최근 흔히 접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주제는 새롭다. '싱글대디'와 '돌싱녀'에 만남으로 시작된 재혼 이야기와 더불어 30대 이상 여성들이 한번 쯤 고민했을 법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또한 술에 취해 혼인신고까지 해 버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웃음을 선사할지, '싱글대디'와 '돌싱녀' 두 사람의 아픔을 서로 치유해가며 어떤 전개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박윤미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