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오는 2월 4일 개봉을 앞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은 키치 스타일을 완성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캐롤'은 지난 아카데미상에서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등 주요 기술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입증한 바 있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만큼 디테일한 세트를 완성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메리칸 허슬'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프로덕션 디자이너 주디 베커는 '캐롤'의 배경인 1950년대 초반의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주디 베커는 “전쟁 이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거운 톤의 색감을 사용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어두운 핑크색, 노란색, 녹색으로 불안한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모텔방, 아파트, 캐롤의 집에서 무수히 사용된 녹색은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관객들이 공감하게 만드는 키포인트”라며 영화 속 주요 감정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영화에 나온 벽, 가구, 액세서리 등에는 노란색, 빨간색 색감을 사용했다. 그는 평범한 색감 속에서 의도적으로 눈에 띄게 만들어 위트 있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키치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과 비비드 컬러(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의 활용은 현대적인 감성을 표현해냈다.
한편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