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꽃 진 동백섬엔 가을이 왔습니다. 머잖아 꽃 피는 동백섬엔 봄을 기약할 수 있겠습니다.
10월 제법 찬바람이 불던 동백섬에 때이른 동백꽃 한 송이가 눈에 띕니다. 바로 이 섬의 주인입니다. 너무 일찍 피어서 너무 일찍 떨어진 꽃송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천천히 피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데 말입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그 꽃송이가 피었기에 다른 꽃송이가 따라 필 수 있게 됐습니다.


섬 끄트머리 등대에서 한가로이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그 아래 갯바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 유유자적 요트와 총알 같이 달아나는 쾌속선이 대비를 이루며 한 바다에 떠 있습니다.
멀리 가물가물 오륙도엔 연락선 대신 고깃배가 돌아가고 해운대로 시집 온 인어나라 황옥공주는 고국이 그리워 달밤에 바다로 나와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동백섬은 이 모든 사람들을 품어 안아주는 섬입니다.





[출처] [테마있는 명소] http://www.theme-tour.net/
박윤미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