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라디오 DJ 형준(박용우 분)이 수옥(김소현 분)으로부터 온 사연을 읽고 23년 전 과거를 떠올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1991년, 여름방학을 맞이한 범실(도경수 분), 산돌(연준석 분), 개덕(이다윗 분), 길자(주다영 분)는 수옥을 만나러 고향 섬마을로 향한다.
수옥은 아픈 다리 때문에 섬에서만 지내고 있지만 밝고 긍정적인 소녀다. 네 명의 친구들은 그를 위해 전국 노래 대회에 함께 가거나 바다를 건너 옆 섬에 놀러가는 등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다. 오총사를 연기한 배우들은 조화로운 호흡으로 청춘의 모습을 표현했다.
무뚝뚝하지만 짝사랑하는 수옥을 뒤에서 지켜보고 항상 자신의 등을 내미는 범실, 어른스러운 성격을 지닌 산돌, 넉살 좋고 까불기 좋아하는 개덕, 씩씩하고 밝은 말괄량이 길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해 재미를 선사한다.

반짝이는 추억에서 첫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DJ를 꿈꾸는 수옥이 밤마다 선곡과 낭독을 연습하고, 그 창문 아래에서 담벼락에 기댄 채 수옥의 목소리를 듣는 범실의 장면은 첫사랑의 설레고 풋풋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장면이다. 이를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아하의 ‘Take On Me’, 무한궤도의 ‘여름이야기’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올드팝과 가요는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작품은 전남 고흥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섬과 남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아냈다. 해송숲, 연소해변, 등대 옆 바위, 일몰 등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장면들은 작품이 가진 감성의 깊이를 더했다.
'순정'은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어린 시절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립고 소중한 과거를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돌아보게 하며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순정’은 오는 2월 24일 개봉한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