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은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대에 걸쳐 높은 만족도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BEST 1. 합창단 아이들을 사이에 둔 한상렬과 갈고리의 대치
“나도 살아보겠다고 이러는 깁니다”
“다시는 애들 건드리지 마십시오”
부모를 잃고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끌어모아 돈벌이를 시키는 빈민촌 대장 갈고리(이희준 분)와 어린이 합창단을 이끄는 한상렬(임시완 분)이 대치하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때 군인이었지만 전투에서 한 손을 잃은 뒤 변해버린 갈고리가 “나도 살아보겠다고 이러는 깁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그 역시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임을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다시는 애들 건드리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경고하는 한상렬의 모습은 아이들에 대한 그의 진심 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BEST 2. 어린이 합창단에 들어갔지만 노래를 부르지 않는 순이
“니, 와 노래 안 부르는데”
“내가 노래 불러서 아빠가 죽은 기잖아!”
남매 동구(정준원 분)와 순이(이레 분)는 부모를 잃고 어린이 합창단에 함께 참여했다. 하지만 여동생 순이가 노래를 부르지 않자 동구는 “니, 와 노래 안 부르는데”라며 다그치고, 순이는 “내가 노래 불러서 아빠가 죽은 기잖아!”라며 가슴 아픈 대답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배우 정준원과 이레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폭발하는 이 장면은 마음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순이와 그런 동생을 걱정하고 아끼는 동구의 모습으로 애틋한 남매애를 느끼게 한다.

BEST 3. 한때 친구였지만 전쟁으로 인해 갈등이 깊어진 동구와 춘식의 노래 대결
“너희들은 싸우고 또 싸워서 멋진 화음을 만들어 내기 바란다”
동구와 춘식(탕준상 분)은 한때 동네 친구였지만 전쟁으로 인해 오해와 갈등이 깊어졌다. 한상렬이 합창단 내에서도 서로 합을 이루지 못하고 싸우는 이들에게 노래 대결을 시키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상렬은 “너희들은 싸우고 또 싸워서 멋진 화음을 만들어 내기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고, 서로 다른 두 곡 ‘대니보이’와 ‘애니로리’가 하나의 화음을 이뤄간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을 노래로 해소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은 합창곡 이상의 울림으로 진한 여운을 전한다.

BEST 4. 모두의 박수와 환호를 받은 어린이 합창단의 첫 공연
모두의 우려 속에서 성공적으로 끝난 어린이 합창단의 첫 합창 공연은 아이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합창 경험이 없었던 아이들이 연습을 통해 ‘즐거운 나의 집’과 ‘친구와 함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믓한 미소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로 즐겁게 만든다.
특히 극 중에서와 같이 실제로 합창이나 전문적인 노래 경험이 전무했던 아역 배우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연습하며 완성된 장면으로 감동을 배가시킨다.
한편 '오빠생각'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대구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민우연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