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특히 호남선 완행열차는 유명한 단어였지만 지금은 그 말을 단어 뜻 그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전북 익산에 일이 있을 때 서울 용산에서 기차를 타면 1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 시내에서 움직이는 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정좌석이 없음에도 자유석 표를 사는 것은 잠시 서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과거 KTX 4시 14분 출발 자유석 승객이 많아 승하차문 복도 등에 꽉 차있었다. 다행히 승하차 문 쪽에 의자가 1개씩 있어 아래쪽에서부터 그 자리에 앉아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차지한 자리에 대해 아무도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고 연세가 많은 분을 잠시라도 앉아 가도록 양보했다. 그 광경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매너를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서울 광명에서 하차 준비를 하고 내리면서 천안역에서 자리를 양보해 앉아있는 분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내렸다. 그 청년은 인성이 남달라 보이고 내게 깊은 인상이 남아있었다. 매너란 그런 것이라는 것을 어려운 환경에도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역시 일등국가의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다가오는 명절 귀성길 기차에서의 매너:
1. 자유석이라 할지라도 옆에서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서로 번갈아 앉아 가는 매너.
2. 지정석 이외의 장소에서는 서로 노약자와 교대하는 좌석이용 매너.
3. 좌석에서 전화 이용 시 조용히 통화하거나 기차 연결부 승하차 문 있는 곳에서 통화하는 매너.
4. 승차 시 줄이 없어도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승차하는 매너.
이런 매너를 잘 지키는 사람들을 만약 60년대 사람이 보았다면 훌륭한 매너라 하겠지요.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이학박사 최무웅.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
최무웅(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