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4년 7개월 만의 마침표’ 시청률 3.8%로 ‘초라한 종영’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2-02 12:11:24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메인뉴스 최민영 기자] ‘힐링캠프’가 저조한 시청률을 남긴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는 전국기준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 4.1%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정현, 린, 나비, 그룹 노을, 노라조, 걸스데이 민아가 'OST 군단' 특집 게스트로 출연해 방청객들의 사연을 듣고,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훈훈한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2011년 첫 방송한 ‘힐링캠프’는 게스트들과의 진솔한 토크를 통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특히 ‘힐링’이라는 단어가 한동안 사회·문화 코드로 자리할 수 있었던 데는 이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고, 방송인 이경규, 김제동, 배우 성유리의 3인 MC에서 김제동 단독 MC 체제로 개편하며, 새롭게 재출발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힐링캠프’는 3~4%대의 낮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방송인 서장훈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가 합류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4년 7개월 만에 종영하게 됐다.

오는 15일부터는 ‘힐링캠프’ 대신 토요일 오후에 방송하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시간대를 옮겨 첫 방송할 예정이다. ‘동상이몽’이 ‘힐링캠프’의 뒤를 이어 SBS 월요일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다큐스페셜-팔자를 찾아서’와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는 각각 7.5%, 5.8%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