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널 기다리며’ 모홍진 감독 “심은경 믿고 주인공 성별 바꿨다”

[메인뉴스 이주희 기자] 모홍진 감독이 처음에는 주인공이 여자가 아닌 남자였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 제작보고회에 모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홍진 감독은 “심은경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알고 나서 남자였던 캐릭터를 여자로 과감하게 바꿨다”며 심은경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모홍진 감독은 “남자였을 때는 대결이 격하면서 재밌을 것 같았는데, 심은경이 이 캐릭터를 맡으면 새롭고 매력적인 인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스릴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은경은 “이런 캐릭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꼭 연기하고 싶었다. 과감하게 설정을 바꿔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극중 심은경은 연약한 소녀에서 15년 간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게 되는 희주 역을 맡았다.

한편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로,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