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막장 드라마, 방송사 차원에서 자제해야”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2-11 16:04:05
[메인뉴스 최민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막장드라마’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손정현 PD를 비롯해 배우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순재는 “요즘 소위 말하는 ‘막장드라마’가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이 잘 나온다”며 “예를 들어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바람나는 소재를 사용하면 더욱 시청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이어 “하지만 방송사가 최소한의 공적 기능은 발휘해야 한다”며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양질의 드라마들을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삶의 지혜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과거 드라마는 우리만 보고 말았지만 이제는 한류로 인해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며 “시청률 유혹이 있더라도 방송사들이 ‘막장드라마’를 자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순재는 재단사 출신으로 독립해 양복점을 30년 동안 운영한 89세 유종철 역을 맡았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