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지난 22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0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세자가 되고자 하는 정안대군 이방원(유아인 분)의 기를 꺾기 위해 무명과 회동한 것처럼 일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야밤에 이방원의 집에서 무명의 초영(윤손하 분), 이신적(이지훈 분)이 모이게 한 후 그들을 추포했다. 이성계와 정도전은 이방원이 세자가 되려하는 것을 ‘욕심’이라 했고, 이방원은 "왜 내가 가진 꿈만 욕심이라고 하나?“라며 분노했다.
이방원은 결백을 증명하려 했지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다. 이방원 편으로 돌아섰던 이신적이 사실 무명의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한 정도전의 첩자였던 것.
감옥에서 이신적은 자신이 정도전과 함께 반간계(적의 첩자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것)를 썼다는 사실을 초영이 알게 되자 그 자리에서 초영을 죽였다. 화사단의 대방이자 연희(정유미 분)을 키워내고 무명의 한 축이었던 그가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죽게 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정도전은 처음에 이방원에게 5년 동안 지방으로 내려가 있으라고 명했지만, 이후 명나라 사신으로 가게 될 사람이 필요하자 명나라를 설득할 자는 이방원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게 지방행 또는 명나라 사신으로 가는 것 둘 중 하나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방원은 “차라리 명의 사신으로 가서 나랏일을 하다 죽는 신하가 되던, 아니면 명 황제를 설득해서 일 년 안에 금의환향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말이 사신이지 볼모로 끌려가는 것과 다름없는 이 자리에 이방원은 거침없이 뛰어들며 명나라와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 한 번 그의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방원은 명나라의 사신으로 길을 떠났지만 첫 관문부터 순탄치 않았다. 조선이 여진족을 받아들인 것을 문제 삼은 명나라인은 이방원의 일행이 나타나자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이방원은 언제나 그랬듯이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너는 누구냐? 죽고 싶냐?”라며 당당하게 말해 조선 사신 일행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상대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넷째 아들이자 이후에 3대 황제가 되는 영락제로 밝혀지며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갈등과 행보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이방원은 더 이상 갈 데가 없을 만큼 나락으로 떨어졌더라도 대담함과 기지로 이겨낸다. 궁지에 몰릴 때 또 한 번 다음 단계로 뛰어넘는 그가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새로운 앞날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자신이 꿈꿨던 조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