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현장] ‘설행’ 김희정 감독 “김태훈, 상처받고 웅크린 짐승의 얼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2-25 14:06:53
[메인뉴스 이주희 기자] 김희정 감독이 이번 영화는 배우 김태훈의 재발견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 언론시사회에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훈, 박소담, 최무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정 감독은 “이 영화는 하나의 이미지로 시작됐다. 한 남자가 눈밭을 울면서 걸어가고 있는 장면을 떠올렸는데, 그 남자가 왜 우는지, 그 끝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우의 얼굴이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로 김태훈 배우가 재발견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메마른 얼굴, 상처받고 웅크린 짐승 같은 얼굴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태훈은 알콜중독자 정우 역할을 맡아 전형적이지 않은 알콜중독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한편 ‘설행_눈길을 걷다’는 특별한 영혼의 교감으로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 받는 정우와 마리아가 펼치는 이야기로, 오는 3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