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남에게 배려하는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2-29 10:05:59
[최무웅 칼럼] 남이란 관계적 인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 더 한 발짝 가보면 혈족 및 그 연계 관련 이외의 사람을 총칭해 남이라고 한다. 과거 ‘우리가 남인가’라는 유행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번 글을 읽지 않아도 충분한 매너가 몸에 뱄다고 생각이 든다.

때로는 배타적이거나 공동체를 만들어 혈족이라는 최강의 집단을 형성하는 씨족 마을이 이래서 생긴 것이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특색이었으나 디지털 시대로 급변하면서 개개인으로 핵 분열화한 것이라고 비유 할 수 있다.

융합의 촉매는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면 순간융합이 이뤄져 말하기 어려운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지만 그 효과가 소멸되면 또 다른 융합을 찾아 새로운 강력한 촉매에 붙어 큰 덩어리가 되며, 남과 우리의 확실한 경계선이 이뤄지게 된다.

이해관계에서 1단계 조건 혈족, 2단계 조건 자본, 3단계 조건 이익의 가치 크기에 따라 이합집산이 형성된다는 것은 우군과 적군으로 구별되기 때문에 계약조건이 없다면 무차별 한 행동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적과의 동침’이라는 말과 같이 목적했던 것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 즉각 융합하는 씨족 보다 금속적 가치에 힘이 실리는 오늘의 형상은 꼭 배려라는 가치를 지켜야 그나마 안정된 사회 구조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아래와 같이 ‘동방예의지국’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급상승시킬 수 있다.

남에게 배려하는 매너:

1. 잘 아는 사람들이 서로 질시와 우열 자본의 크기로 인한 질투로 인해 혈족이지만 남만 못한 현상을 만들지 않는 매너.
2. 남이라 할지라도 항상 언제 혈족처럼 강하게 관계를 이룰지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에 배려하는 매너.
3. 내 밥보다 남의 밥이 크다고 생각지 말고, 남의 밥이 작게 보이면 내 밥을 상대에게 주는 배려.
4.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매너로 행동하면 이웃사촌에게 훨씬 도움이 되는 짙은 배려를 받는다.
5. 작은 것 일수록 남에게 배려하면 어느 날 큰 덩어리가 굴러온다.
6. 항상 남을 칭송하는 매너를 가지면 복이 돼 촉매현상이 일어난다.
7 부부간에도 배려하는 매너가 깃들 면 행복을 낳고 꿈을 공유할 수 있다.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

최무웅(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