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대화상대의 가치를 인정하는 대화기법 매너

[최무웅 칼럼]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대 가치를 무시하는 언어폭력은 요즘 뉴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전화에서 잘 나타난다. 상대가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람일 경우, 큰 소리로 00사장님을 반복 복창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전화 받는 사람 내면에 자신의 가치가 상대방 가치처럼 돼있다는 것을 표방하는 교양 단절자 행동이다.

또한 주변에 몇 사람이 모였을 때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언동 하던 사람이 단 둘이 있을 때 존칭을 생략하고 돌변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온갖 삼척(몰라도 아는 척, 없어도 있는 척, 안 가봤어도 가본 척)을 하며,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가 안타깝다.

상대 가치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는 매너

1. 항상 ‘장유유서’를 철저히 지키는 매너
2. 미풍양속에 따른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매너
3. 전화통화에서도 항상 단어 선택에 신경 쓰는 목소리 톤의 매너
4. 전화 걸려오면 받는 자의 이름을 말하고 상대를 묻는 매너
5. 전화 통화를 끝낼 때 상대에게 말하고 전화 건 사람이 끊기 전에 아무 말 없이 끊지 않는 매너
6. 대화중에 끼어들어 좌장처럼 행동하지 않는 매너
7. 상대가 열심히 교양적, 지식적, 전문적, 경험적, 열변을 토할 때 잘 들어주는 매너
8. 항상 언행일치하는 생활 매너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최무웅.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


최무웅(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