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사고를 행동으로 옮겨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면 첫 번째로 가정교육, 두 번째로 학교 교육, 세 번째로 사회적 교육 등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일들을 하는 게 매너의 교양 생산적 행동이다.
최근 젊은 나이의 엄마들은 자기 자식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할 것이다. 가정교육은 본인을 따르는 내 자식이 자신과 같은 사람이거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바라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 가정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음식점이나 커피숍, 공연장, 시장,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자기 집에서처럼 행동하다가 백화점의 디스플레이를 무너뜨려도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별다른 제재도 하지 않는다면 그 부모는 교양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아이가 숨바꼭질 하듯 뛰어다니고 비명을 지르면서 소란을 피워도 부모들은 제재는커녕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보다 못해 연세 있는 어른들이 ‘애들 좀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엄마가 벌컥 큰소리로 ‘애가 기죽어서 안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는 것은 아이 엄마의 행동이 정당하지 않고 매너가 없는 증거다.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의 테이블 밑으로 꼬마들이 숨바꼭질을 해도 대견스럽게 보고 있는 부모들의 교양은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100이라고 봐야 한다.
부모가 아이들한테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안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가 점점 확산돼 나타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처럼 우리들은 현재 매너가 없는 사회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다. 지구상에 여러 동물 보다 다른 것이 인간이며 매너는 우리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이어온 문화와 문명을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우리는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무엇이 사회생활 하면서 가치가 있는지 몸소 보여주고 실천해야한다. 그것은 바로 그 부모의 교양에서 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식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게 하는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다. 다른 사람들의 자식 또한 본인 자식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바로 이러한 것이 우리 사회에서 꼭 지켜야 할 교양이며 자신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 그러므로 매너는 교양이 필수라고 강조할 수 있다. 교양과 매너를 통해 보다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