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식당에서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6-20 00:33:40
[최무웅 칼럼] 생활의 질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외식을 많이 하게 된다. 저녁 또는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외식을 하는 장소에서 아이들을 통제하지도 않고 어른들마저도 큰 소리로 즐겁게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을 것이다. 점심에는 조용히 체면 차리고 부드럽게 생활하면서 가족과 함께일 때는 옆에서 식사하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을 뛰어 놀게 하는 현상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다. 아이들을 통제할 수 없다면 부모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부모이거나 또 그 현장을 보고 아무 말 못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이런 현상을 폭넓게 보면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첫 번째로 가정교육, 두 번째로 사회 교육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학교 교육은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문제라고 지적 할 수 있다. 요즘 밥상머리 교육 기회가 사라진 이유는 아이들이 밤늦게 과외하고 부모는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만나 교육 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아이들이 힘든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TV도 보지 말라고 제어를 하기 때문에 아버지로서 교육할 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대한 문제다.

유치원교육에서 남한테 피해를 끼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하면 성인이 되더라도 언제든지 공공시설 또는 지하철, 버스 등에서 주변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지 않게 된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지만, 예절은 선진국을 따라 가지 못하고 있기에 국제적으로 평가하기를 개발도상국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지 못 하는 현상이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공공시설 및 식당, 지하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해야한다. 특히 고성으로 말하거나 통화하고 어깨를 부딪쳐도 아무 소리 없이 지나가고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괜찮다는 부모의 생각은 밥상머리 교육이 없었다는 증거다.

부모는:
1. 지하철 안에서 아이들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놀지 못하게 아이들을 제어하는 매너
2. 아이들이 학교나 기타 장소에서 고성으로 이야기하거나 웃을 때 이런 일들을 하지 못하도록 밥상머리 교육을 강화하는 매너
3. 부모는 항상 자녀들에게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행동과 언어를 조심하도록 교육해야 하는 매너
4. 어른이 존경 받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사회 매너
5. 어른은 어린이가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동을 안 하도록 하는 교육 매너
6. 불의를 보았을 때 즉각 구출하는 매너
7. 대한민국의 전통적 가치를 항상 지키는 밥상머리 교육 매너


이학박사 최무웅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