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한때는 슈퍼주니어의 핵심 비주얼 멤버였지만 김희철의 현재 이미지는 가수보다 예능인에 가깝다.
그가 출연 중인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특유의 순발력을 앞세워 재치 있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으며,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일명 ‘돌+아이’ 캐릭터로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김희철은 가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예능 출연을 하면서도 슈퍼주니어 및 김정모와 함께 구성한 프로젝트 듀오 M&D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고, 지난 12일 0시에는 트랙스 멤버 김정모와 함께 두 번째 미니앨범 ‘종합선물세트(Goody Bag)’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울산바위(Ulsanbawi)’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정통 트로트로, 기존 슈퍼주니어 유닛이 발표했던 세미 트로트곡 ‘로꾸거’와는 또 다른 진지한 느낌의 노래다.
이 밖에도 ‘종합선물세트’에는 펑크, 록발라드, 하드코어 등 다양한 장르의 곡 여섯 트랙이 수록됐고, 김희철은 앨범 전곡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울산바위’와 수록곡 ‘수필(Essay)’, ‘나르시스(Narcissus)’에서 짝사랑과 이별 등 사랑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가사를 썼다면 ‘바나나 쉐이크(Banana Shake)’에서는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특히 ‘No답(No DAP)’을 통해서는 매너 없는 댓글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등 단순히 웃긴 예능인이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예능인과 뮤지션 두 가지 이미지를 ‘울산바위’ 뮤직비디오를 통해 적절히 조합해 선보였다.
노래의 구슬픈 멜로디 및 가사와는 반대로 뮤직비디오에서 김희철은 예능에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을 마음껏 과시하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김희철이 ‘주간아이돌’과 ‘아는 형님’에서 본인이 가진 재능을 잘 발휘 중이고, 대중도 많은 호응을 보내주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며 “김정모와 함께 발매한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김희철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민영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