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식당에서의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7-24 15:34:37
[최무웅 칼럼] 집 밥 보다 외식이 많은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도시까지 식당에서 줄을 지어 식사순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오래 기다렸던 탓인지 식사 중에도 고성과 웃음소리가 진동해 주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럽다.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주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성과 웃음소리가 서로 뒤섞인 환경을 무엇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식사 예절은 조용히 상대와 말하되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이 식사하러온 사람들에게 인상을 찌푸리지 않는 정도의 말소리로 대화하는 것이 예의이며, 그 척도가 선후진국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식당에서 지켜야할 매너
1. 고성을 내거나 큰 웃음소리를 내지 않는 매너
2. 옆 식탁의 사람들에게 나만의 즐거움을 고성으로 표현하지 않는 매너
3. 큰소리로 웨이터를 부르거나 식당 안이 떠내려 갈 정도의 큰소리로 주문 안하는 매너
4. 반찬이나 기타가 더 필요하다고 고성으로 주문하지 않는 매너
5. 아이들을 관리하지않고 식당에서 숨바꼭질 하지 못하게 훈계하는 매너
6. 아이들이 옆 식탁 손님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 주는 매너
7. 식당종업원은 식탁정리 때 그릇이 깨지는 소리를 안내는 매너
8. 손님을 종업원처럼 일하게 하지 않는 매너
9. 식사 후 젓가락으로 요지대신 사용 안하는 매너
10. 식사 후 큰 소리로 맛있게 먹었다며 괴성을 내지 않는 매너
11. 주문하고 가려는 순간 큰 기침소리 및 가래 침 뱉는 소리를 안 내는 매너
12. 식탁의자를 화난사람처럼 소리 내지 않는 매너
13. 식사 후 물로 입을 헹구는 소리를 내지 않는 매너
14. 식사 때 음식 먹는 소리를 내지 않는 매너
15.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식당 안으로 입실하지 않는 매너
16. 식당에서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폐가되는지 생각하며 행동하는 매너

식당의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은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 매너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가능하면 외계인처럼 행동 안 하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이지만, ‘그런 것 귀찮게 뭘 그래’라고 생각한다면 귀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긍지와 자존심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행동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