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뮤지컬 Why? 두 번째 이야기-발명도둑을 잡아랏!’은 위대한 발명가가 되고픈 주인공 꼼지가 자신만의 발명 세계로 꾸며진 방에 틀어박혀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면서 오는 에피소드 등을 다룬 이야기다.
‘why? 두 번째 이야기-발명도둑을 잡아랏!’은 이지혜 작가, 김태근 작곡가, 허승민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한다.
◇ 허승민 연출 인터뷰
Q.어린이들이 열광하는 뮤지컬을 10년 이상 만들었다. 오랜 시간 왜 어린이 뮤지컬에 공을 들였나?
“원래 젊은 시절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작품 연출 때 큰 자신감으로 시작했는데 첫 공연 올리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웃음코드와 아이들의 웃음코드가 너무나 달라 웃지 않는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이들이 노는 걸 관찰하고 아이들이 있는 곳에선 솔선해서 아이들을 도맡아 놀아주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내 아이들을 데리고 끊임없이 공연 실험(?)을 하고 있더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며 한해 두 해 작품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10년을 넘기게 된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초연작으로만 19번째라 들었다. 이 작품을 택하게 된 이유는?
“‘뮤지컬 Why? 1탄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을 연출하면서 교육적인 것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1탄은 역사 이야기였지만 과학이야기도 내가 제일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맡겠다고 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루할 틈 없이 120분이라는 시간을 관객들이 즐기게 될 것이다.”
Q.어떤 내용인가?
“부제를 무대 위에서 즐기는 사이언스 에듀컬이라고 멋있게 붙였더라.(웃음) ‘뮤지컬 Why? 발명도둑을 잡아랏!’은 멋진 발명가가 되고 싶은 주인공 꼼지가 세계를 발전시킨 역사 속 위대한 발명가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 X선을 발견한 뢴트겐,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 등 원작에 등장하는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무대에 등장시켰다. 주인공이 발명품들을 훔쳐 역사를 바꾸고자 하는 악당과 대결하는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시켜 원작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듯 무대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지식도 넣어보려 했다.”
Q.연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이 그럼 교육적인 공연이었나?
“아니다. 내 공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셋째도 재미다. 재미가 없으면 공연이 안 된다. 아이들이 가진 판타지를 깨지 않으면서 교육적인 내용도 넣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즐거워 할 수 있는 요소들과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는 요소들도 배치했다. 어린이의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Q.앞으로도 어린이 뮤지컬을 계속 만들 생각인가?
“힘이 닿는 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동안의 작품들에서의 노하우를 다 녹이고 싶다. 매번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하지만 아쉬운 점은 생기기 나름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것을 다음 작품에서는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더 이상 그런 욕심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해보고 싶다. 과연 아쉬움이 없어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
Q.마지막으로 뮤지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을 좀 달라!
“우리나라는 공연을 아이들만 들여보내고 부모님들은 로비에서 기다리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연출로서 그게 참 아쉽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경험은 참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 본 뮤지컬과 혼자 또는 친구들 또래끼리 본 뮤지컬은 분명 다를 것이다. 대화를 해도 부모가 같이 보았다면 장면에 대한 질문을 서로 할 수 도 있고 소품이나 장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부모가 함께 즐기는 가족 뮤지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부모님이 함께 보았을 때 아이에게도 더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부모님들이 느끼는 모니터가 필요하다. 보시고 재밌었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평가 해 주셨으면 좋겠다. 개인SNS나 인터넷에 남기셔도 꼼꼼히 챙겨보겠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
Q.한 가지만 더 질문하겠다. 꿈이 무엇인가?
“어린이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 난 동심을 잘 아는 사람에 속한다. 10년 넘게 아이들의 공연을 만들고 연구했더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내가 느끼고 알게 된 동심을 지키는 법을 어린이 테마파크에 녹여보고 싶다. 또 편식개선 뮤지컬이나, 교통안전 뮤지컬, 가스안전 뮤지컬 등등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규범들과 생활습관들도 뮤지컬로 다 만들어 주고 싶다.”
[메인뉴스 백융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