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식사공급자의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9-05 03:06:05
[최무웅 칼럼] 아직까지 식당의 주방은 옛날과 별다른 것 없는 곳이 많지만 열린 주방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서비스 면에서는 아직까지 전근대적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곳도 있다. 식당에서 항상 체감하다보니 원래 그게 서비스라는 인식이 박혀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멘탈맵으로 돼버렸다.

식당에서 서비스료가 눈에 띄게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계산으로는 밥값에 포함돼있다고 식당주인이나 고객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님에게 동업적 환경을 만들고 이익을 분배하지 않고 있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게 이상한 것이다.

수저, 물 등을 손님이 스스로 챙기게 유도하고 서비스를 하지 않는 건 노동력 착취인데도 이를 모르는 건지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식당주인의 매너:

1. 손님 스스로 일하게 만든 대가를 음식 값에서 일정금액을 책정하는 매너
2. 그동안 손님을 일하게 만들어 서비스 정신을 훼손한 것에 대한 사과문 게시 매너
3. 음식을 놓을 때 불손하지 않게 하는 매너
4. 식탁 그릇 정리할 때 굉음을 나지 않게 하는 매너
5. 주방에서 설거지 할 때도 그릇 깨는 소리를 내지 않는 매너
6. 컵을 여러 개 손가락으로 집어 운반하지 않는 매너
7, 물컵 입 닿는 부분을 서빙하는 손으로 만지지 않는 매너
8. 서비스를 행하는 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매너
9. 남은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광고 매너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