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개봉 첫 날 28만 명…'고산자'&'앨리스'와 10배 차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9-08 11:10:17
[메인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밀정’이 개봉 첫 날 압도적인 차이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1221개의 스크린에서 28만 72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날 개봉해 ‘밀정’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764개 스크린에서 2만 9615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3위 역시 같은 날 개봉한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444개의 스크린에서 1만 9071명을 모았다.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추석을 겨냥해 개봉한 작품들로, 세 영화 모두 연휴 기간 동안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됐던 작품이다. 하지만 한 주 전에 개봉한 이 세 작품은 수치적인 측면에서 10배 가까운 차이를 내며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밀정'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개봉 전부터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ㆍ공유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개봉 전 예매율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적이 예상되는 바였다. 하지만 스크린 수 역시 457~777개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개봉 첫 날에는 크게 갈렸다. 다만 다음주 5일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관객들이 여러 영화를 보게 된다면 개봉 첫 날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거울나라의 앨리스' 역시 흥행에 크게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하게 된다.

한편 27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터널’은 413개의 스크린에서 8528명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이주희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