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효자의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09-19 08:28:36
[최무웅 칼럼] 효자의 정의는 고대부터 변함없이 오랜 시대를 거쳐 내려온 전통적 가치며, 가족구성의 질서를 유지하고 혈통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물론 혈통간의 종횡을 구분하고, 그 명칭을 붙여 더욱 혈통주의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아날로그 시대의 전통적 가치는 디지털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했다.

특히 법적으로 혈통주의를 포기한 원인과 급변한 사회적 가치 및 구조의 디지털화, 돈이 새로운 가치로 강하게 등장하면서 효자의 전통적 가치는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효자를 간단히 정리하면 부모의 말씀에 토를 달지 않고, 어떤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도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거라고 말하면 이해하기 쉽다. 또, 그 경험은 명절 때 실감했을 것이며,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지켜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1. 나는 부모님의 말씀을 100% 이행하고 있는지?
2. 나의 자식들은 나의 부모님 말씀을 100% 이행하도록 안내했는지?
3. 이번 추석에 나의 자식들은 나의 부모님(조부모)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았는지?
4. 조부모와 일가친척의 관계 및 호칭은 바로했는지?
5. 나의 자식들이 조부모님과 어느 정도 친밀관계를 유지했는지?
6. 나는 나의 자식들에게 혈통적 관계의 예에 대해 설명한 적 있는지?
7. 이번 추석에 자식들과 나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관찰했는지?
8. 나의 자식들에게 나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귀향길에 물어 봤는지?
9. 이번 추석 귀경길에 나의 자식들과 소통이 있었는지?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