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호칭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6-10-17 16:54:22
[최무웅 칼럼] 출생을 하는 순간 수많은 관계가 형성된다. 이에 따라 전통적 예법(禮法)으로 자연스럽게 그 호칭이 결정돼있어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그 명칭을 기억하는 데는 3만 번 정도의 반복이 있어야 기억하고 호칭을 이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반족 학습이 호칭을 만들지만 가족 간의 호칭을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어떻게 소개해야하는지는 얼굴 붉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그러므로 사회적 활동 또는 맞선자리에서 상대를 평가하는데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가족의 호칭과 타인에게 소개할 때의 매너

1. 내 아버지의 할아버지 호칭은 중조부, 증조모라 하지만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라고 호칭하는 매너
2.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를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조부모로 소개하는 호칭 매너
3. 할아버지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경우는 “할아버지 아비가 아침 식사 했어요”라고 하는 매너
4. 생존해계신 부모를 부르는 호칭은 아버지, 어머니라고 호칭하는 매너
5. 시집온 며느리가 시부모의 호칭을 할 때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호칭하는 매너
6. 나의 부모 이름을 타인에게 말 할 경우 아버지의 함자는 최치원이라면 “‘치’자 ‘원’자입니다”라고 하는 매너
7. 남에게 아버지, 어머니를 말할 때는 아버지를 가친(家親), 어머니를 자친(慈親)이라고 하는 매너
8. 나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경우의 호칭은 아버지는 선친(先親), 어머니를 선비(先?)라 호칭하는 매너
9. 나의 타인에게 소개 할 때는 “과장 최치원입니다” 또는 “시의원 최치원입니다” 학위가 있을 경우 “이학박사 최치원입니다”라고 하는 매너
10. 타인을 호칭할 경우는 성명, 호칭, 즉 최치원 과장님, 최치원 시의원님, 최치원 박사님이라는 호칭 매너
11. 길을 물을 때 즉 모르는 사람을 부를 때는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라 추측하고, “어르신 서울 가는 길이 어딘가요? 저 앞에 보이는 길로 계속 30km만 가면 서울입니다”라는 매너

바른 호칭 매너는 자신의 교양과 그 집안의 품위를 상대가 평가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잡한 관계 속에서 호칭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는 뉴 디지털 시대입니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