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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스터’는 개봉 2일차에 관객수 76만 3807명을 돌파했다. ‘판도라’가 2일차에 기록했던 33만 7955명에 비하면 2배가량의 차이다. 물론, 스크린 수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마스터’는 1448개의 수로, NEW가 배급을 맡은 ‘판도라’의 1029개보다 419개가 많다.
‘판도라’는 ‘마스터’의 등장 전까지 3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일 정도로 막강했다. 개봉 이후에는 입소문에 힘이 붙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머물러있었다. 현 대한민국의 참담한 시국과 맞물리는 전개와 원전 사고가 부여하는 현실감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에서 오는 피로감이 영화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캐릭터들 간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런 ‘마스터’의 흥행 쾌속 질주는 예상된 일이다. 개봉 전부터 신기록에 가까운 55% 이상의 예매율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충무로에서 흥행을 보장하는 이병헌과 강동원이 주인공을 맡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김우빈까지 가세했다. 이 밖에도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일명 ‘스타 라인업’이 완성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언급했던 ‘피로감’이라는 ‘판도라’의 약점이 ‘마스터’에서는 강점으로 변환됐다. 영화의 오락성이 제대로 작용된 것이다. 현 시국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기대에 ‘마스터’는 부응한다. 철저한 상업 오락영화로 잠시 현실을 떠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현재 ‘판도라’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스크린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제 시작하는 ‘마스터’의 기세에 관객수가 2위로 밀려났지만 초반에 보여줬던 흥행의 가속도가 완전히 멈춘 상황은 아니다. 반전은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버티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더불어 흥행 정석 길을 걷고 있는 ‘마스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100만 관객 돌파까지 26만이 남았다. 지금의 속도라면 주말 100만 돌파는 물론, 2017년 초에 새로운 기록들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예은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