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걸그룹은 데뷔 전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대중의 관심을 끈다. 보이그룹의 안무를 커버해 칼군무를 소화하는가 하면, 차례차례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며 끊임없이 소통에 나선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조금 더 특별한 홍보 전략을 내세운 걸그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명씩 멤버들을 공개하고 있다. 희진을 시작으로 현진과 하슬, 여진, 비비까지 총 다섯 명의 멤버가 베일을 벗었다. 그들은 만 17, 15, 20살 등 폭 넓은 나이 층을 보이고 있으며 모든 티저 영상과 이미지는 멤버를 각자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멤버 공개와 더불어 활동도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아직 모든 멤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달의 소녀는 이미 아홉 곡의 노래를 발매했다. 단순히 음원 발매를 넘어, 함께 공개됐던 멤버의 이미지를 설명해준다. 그들은 동양적, 이국적, 청순, 발랄 등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시의성도 놓치지 않는다. 12월 15일 발매됐던 세 번째 미니앨범에는 ‘더 캐롤(The Carol)’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하슬의 데뷔 앨범이자 이달의 소녀의 첫 번째 겨울 시즌 송이 됐다.
지난 13일 기준 총 다섯 명의 멤버가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과감한 해보를 이어나간다. 지금까지 공개된 멤버들 가운데 3명과 가장 최근 눈도장을 찍은 새 멤버 비비가 유닛을 결성하는 것. 소속사 관계자는 “유닛 활동은 실제 음악 방송을 진행하지만 매우 절제된 선에서 진행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룹명은 ‘이달의 소녀 1/3’.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총 44초 분량으로 파리를 비롯해 도쿄, 아이슬란드, 런던, 타이페이 등 이국적인 풍경들이 담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뮤직비디오 및 재킷을 촬영한 장소들은 이제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되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달의 소녀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까. 관계자는 “이달의 소녀는 ‘대중성 있는 걸 그룹’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걸 그룹들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다수에게 알려지고 차트 1위를 목표로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확실히 방향이 다르다. 그저 이달의 소녀라는 세계관을 확장하고 그 세계관에 들어오는 사람들하고만 커뮤니케이션 하고 즐기면 된다. 사실은 굉장히 폐쇄적인 걸 그룹이 지향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12명의 이달의 소녀를 통해 팬들과 만나겠다고 준비를 했지만 그게 이달의 소녀라는 팀의 최종 멤버 수는 아니다. 팀 이름처럼 매달 새로운 소녀가 등장하고 또 등장한 소녀들이 새로운 형태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관을 넓혀가는 것이다. 멤버가 점점 베일을 벗으면서 세계관에 들어오게 되면 확실히 이해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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