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안혜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족’이라고 답했다.
데스크테리어란 책상(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책상 위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미는 것으로, 직장인들은 데스크테리어 활동을 통해 사무실 내 자신의 책상을 ‘제2의 삶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이들은 데스크테리어 활동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정신적 힐링을 얻고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일 직장인 7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스크테리어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회사 책상을 꾸미는 일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68.8%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62.5%, 여성 75.2%가 회사 책상을 꾸미는 일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20대의 73.1%가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30대(69.4%), 40대(61.8%)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족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36.8%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44.0%가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족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의 경우 29.7%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44.6%), 30대(36.5%), 40대(2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족이라 답한 직장인들에게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물건으로 꾸미고 싶어서’라는 답변(복수응답)이 7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책상을 꾸미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33.4%)’, ‘귀엽고 재미있는 사무용품들이 많이 나와서(25.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매달 월급 중 10% 미만(53.1%)을 데스크테리어 비용에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책상에 있는 물품’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책상에는 연필꽂이·펜·테이프 등 문구류(32.5%), 개인 물컵/텀블러(28.9%), 휴대폰충전기(28.0%), 미스트/핸드크림 등 화장품류(23.7%), 물티슈(22.3%)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캐릭터 스티커, 피규어 등 디자인용품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5.9%로 나타났다.
안혜선 기자 hyella311@mainnews.kr / 정소정 기자 ent@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