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트와이스랜드’, 데뷔 1년 4개월만의 ‘단독’ 콘서트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2-19 21:02:05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걸그룹 세대교체 중심에는 트와이스가 있다. 인기 상승 그래프는 또렷했다. 팬클럽 원스는 이를 함께 축하하듯 객석을 가득 메워 뜨겁게 호응했다.

19일 서울 공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트와이스의 첫 단독 콘서트 ‘퍼스트 투어 트와이스랜드 - 더 오프닝(1st Tour TWICELAND - The Opening)’이 열렸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날에는 5천 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멤버들은 사다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무대 가운데로 내려와, 두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인 ‘터치다운(Touchdown)’으로 오프닝을 꾸몄다.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 불렀고, 멤버들은 이에 호응하듯 ‘아이 고너 비 어 스타(I Gonna Be a Star)’와 히트곡 ‘치얼 업(Cheer Up)’을 연달아 선보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숨을 고른 멤버들은 한 명씩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킬링 파트와 함께 인사를 하는가 하면, 다현은 “이제 스무살이 됐다”며 귀여운 포즈를 취했다. 나연은 “호응을 테스트 해보겠다”며 남자, 여자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정연은 멤버들의 끝없는 요청에 애교를 선보이며 부끄러워했다.

‘미쳤나봐’와 ‘트루스(Truth)’에 이어 데뷔곡 ‘우아하게’까지 선보인 멤버들은 다시 한 번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노래를 이 곳에서 부르니 이상하고 좋다.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로 오니까 꿈만 같다. 이게 다 원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니 설렌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했다”고 첫 단독 콘서트를 연 소감을 전했다.

‘툭하면 툭’ ‘헤드폰 써’ 이후 멤버들은 유닛 결성해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지효-정연-미나는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포미닛츠(4Minutes)로 무대를 꾸몄다. 검은 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남성미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채영-나연-모모-사나는 비욘세의 ‘욘스(Yonce)’로 농도 짙은 섹시미를 발산했다. 쯔위-다현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로 무대를 꾸몄다. 다현은 뛰어난 피아노 실력에 이어 고양이 의상을 갈아입었고, 쯔위와 함께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별한 무대는 계속됐다. 애니메이션 ‘카드 캡터 체리’ 주제가와 함께 다시 한 번 모인 멤버들은 ‘세일러문’의 오프닝, ‘캔디 보이(Candy Boy)’를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세일러복을 입은 트와이스의 소녀와 같은 매력이 돋보였다.

‘핏 어 팻(PIT-A-PAT)’부터 ‘넥스트 페이지(NEXT PAGE)’ ‘우후(WooHoo)’, 데뷔 전 출연했던 Mnet 예능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노래 ‘다시해줘’까지, 트와이스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특별한 무대는 계속됐다. 바로 보이그룹의 노래를 선보인 것. 엑소의 ‘중독’을 열창하면서는 완벽한 칼군무를 소화해냈으며, ‘예쁘다’에서는 세븐틴이 쇼파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콘서트가 끝나가자 트와이스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객석에서 일어나 열기를 끝까지 이어나갔다. 박진영이 박지윤에게 선물해줬던 노래인 ‘소중한 사랑’, ‘젤리 젤리(JELLY JELLY)’에 이어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게 만들어줬던 노래 ‘티티(TT)’까지 준비된 노래는 모두 끝났다. 팬들은 뜨거운 앙코르 요청을 했고 트와이스는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얼 업(Cheer Up)’ ‘티티(TT)’까지 3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데뷔 1년 4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 쾌거를 달성했다. 트와이스의 활약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