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가요] 트와이스, ‘4연타석 홈런’의 의미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2-21 10:38:36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이렇게 뚜렷하게 상승그래프를 그려가는 걸그룹이 또 있나 싶을 정도다. Mnet 예능프로그램 ‘식스틴’ 으로 시작된 아홉 소녀의 인기는 ‘우아하게’에 이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제 차세대 걸그룹으로서는 확고한 입지다.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래인2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했다. 편안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신곡 ‘녹아요’와 지난 앨범에 담겼던 ‘티티(TT)’ ‘포니테일(PONYTAIL)’ ‘젤리 젤리(JELLY JELLY)’ ‘핏 어 팻(PIT A PAT)’ ‘넥스트 페이지(NEXT PAGE)’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낙낙(KNOCK KNOCK)’은 흥겨운 하우스비트와 멤버들의 예쁘고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반복되는 캐치한 훅이 멤버들의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또한 팝과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믹스돼 이전 노래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그리고 20일 오전 8시 기준 8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차트 ‘올킬’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음원 순위뿐만 아니라, ‘낙낙’의 뮤직비디오 역시 돋보인다. 멤버들은 서로 베개를 던지는 짓궂은 장난을 하는가 하면 퍼포먼스와 함께 몽환적인 매력인 매력을 뽐냈다. 중반부에는 가수 박진영이 깜짝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이 모든 내용이 이전 활동곡 ‘티티’의 뮤직비디오와 연장선상에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회의 때 박진영 PD가 출연하면 재밌을 거 같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 회의에 박진영 PD도 참석했었는데,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의 시작은 ‘식스틴’이었다. 열여섯 명의 도전자 가운데 선택받은 연습생만이 데뷔할 수 있는 서바이벌 시스템이었다. 방송 당시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는 치열한 경쟁 포맷, 객관적 평가의 부제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대결을 끝낸 트와이스 멤버들에게는 꽃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뷔곡 ‘우아하게’는 발매 일주일 만에 그들을 Mnet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트로피는 건네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이 노래는 2개월이 지난 후 갑작스럽게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에 다시 올랐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역주행을 한 셈이었다.

그리고 2016년 4월 발매된 ‘치얼업(Cheer Up)’은 그들의 역주행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노래는 2016년 한 해 동안 지니, 엠넷닷컴,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차트를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노래로 1위로 꼽혔다.

그해 10월 발매된 ‘티티’, 2017년 첫 신곡인 ‘낙 낙’까지 트와이스는 이제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또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첫 단독 콘서트는 만 5천명 관객에 선적 매진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데뷔한지 1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걸그룹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팬 분들이 많이 호응해주신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멤버들은 “데뷔곡부터 ‘녹 녹’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더 열심히 활동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트와이스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