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할거야!”…직장인들의 지난해 ‘목표 달성률’ 평균 52.2%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2-21 13:42:06
 

[메인뉴스 안혜선 기자] 정유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 이것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지난해 직장인들의 목표 달성률은 얼마나 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해 말 ‘2016년 목표’를 세웠다는 직장인 7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표 달성률은 평균 5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의 목표 달성률이 평균 55.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46.3%)와 40대(47.0%)는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의지가 약했다’는 답변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24.3%)’, ‘생업에 바빴다(22.9%)’ 등의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6년 목표’ 중 달성한 목표와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무엇일까?(복수응답) 달성 목표 1위는 ‘이직(26.8%)’으로 집계됐다. 이어 ‘달성한 목표가 없다’는 답변이 21.2%로 2위를 차지했다. 달성한 목표가 없다는 답변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달성하지 못한 목표로는 ‘금주(1.3%)’, ‘자녀출산(1.5%)’, ‘금연(1.7%)’ 등이 있었다.

연령별로 20대는 ‘이직(27.9%)’에 성공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진학/자격증취득 등 자기계발(19.1%)’과 ‘다이어트/체중감량(18.7%)’을 달성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30대와 40대는 ‘달성한 목표가 없다’는 응답자가 각각 27.6%,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는 ‘이직(25.2%)’, ‘운동/건강관리(15.2%)’, ‘해외여행(14.3%)’을 달성한 목표로 꼽았으며, 40대는 ‘없다(35.5%)’, ‘이직(24.2%)’, ‘운동/건강관리(21.0%)’ 등으로 목표를 이뤘다고 답했다.

2017년의 두 번째 달이 마무리되는 지금, 직장인들이 세운 ‘올해의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쉽지만 계획을 매일같이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계획 실천 방법 가운데 최근 각광받는 것이 ‘만다라트(MANDALA-ART) 기법’이다.

‘만다라트 기법’은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1987년 불화 만다라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고안했으며, 일본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목표 달성법’으로 활용해 유명해진 계획 실천 방법이다.

이는 3X3(가로X세로)으로 이뤄진 9칸짜리 사각형 9개를 기본 형태로 한다. 9칸의 사각형 중 가장 가운데 사각형에는 제일 중요한 목표를 적는다. 이어 이를 둘러싼 8칸의 사각형에 중요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부목표들을 적는다. 이렇게 되면 중심의 9칸짜리 사각형 1개가 완성된다. 완성된 사각형을 둘러싼 8개의 사각형은 세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적는 공간이다. 각각의 사각형 중심에 세부목표를 적고, 이를 둘러싼 8칸에 세부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적으면 된다.

만다라트의 장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64개까지 확장해 가장 중요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한 방송에 출연해 “계획을 세워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오타니의 말처럼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목표 설정이 아닌 작은 실천이다.

연초에 세운 ‘올해의 목표’가 두 달 만에 시들해졌다면, 오늘부터 ‘만다라트 기법’을 이용해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안혜선 기자 hyella311@mai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