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2017년 1월부터 가요계에는 수많은 걸그룹이 쏟아져 나왔다. 에이오에이(AOA), 믹스, 보너스 베이비, 레드벨벳 등이 한 차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그리고 봄이 다가온다고 느껴질 때 즈음, 두 번째 대결이 시작됐다.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래인2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낙낙(KNOCK KNOCK)’은 흥겨운 하우스비트와 멤버들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팝과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믹스돼 이전 노래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발매 직후 8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차트 ‘올킬’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순항 중이다.
트와이스가 뚜렷한 두각을 드러냈다면 레드벨벳은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루키(Rookie)’를 발매한 그들은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루키’는 대놓고 ‘후크송’을 표방했다. 강한 중독성에 노래는 꾸준히 차트를 역주행 했고, 발매 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최근 단독 콘서트로 팬덤을 과시했던 러블리즈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신곡 ‘와우(WOW)’는 윤상의 프로듀싱 팀 원피스가 작곡을, 김이나, 전간디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인다. 유통사의 실수로 실시간 차트에서 누락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음원 차트에서 순항하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 가운데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구구단도 출사표를 던졌다.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Narcissus)’의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비트의 버블 검 신스 팝 장르로,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톡톡 튀는 멜로디에 “나 나 나 같은 애 어때 어”라고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더한다.

3월 6일에는 차세대 걸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여자친구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 ‘유리구슬’로 시작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학교 3부작’으로 인기를 얻은 그들은 이제 교복을 벗고 확연히 다른 콘셉트를 선보인다. 관계자는 “이번 타이틀은 ‘핑거팁(Fingertip)’이다. 여자친구가 상큼 발랄한 소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당차고 진취적인 소녀로 성장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소녀들이 있듯이 여자친구 역시 또 다른 여자친구의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뒤를 잇는 것은 브레이브 걸스다. 그들은 공식 팬카페와 SNS를 통해 오는 3월 7일 컴백 전까지의 티징 프로모션 일정을 공개했다. 28일 이미지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3월 2일 커버와 트랙리스트, 3일 뮤직비디오 1차 티저 영상, 6일 뮤직비디오 2차 티저 영상을 마지막으로 7일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는 브레이브걸스의 한층 성숙해진 여성미와 섹시미를 엿볼 수 있다. 소속사는 “‘롤린‘ 역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브레이브 프로듀서사단이 함께 앨범작업에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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