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너목보’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반전을 선사했던 만큼 새로움을 꾀했다. 가수 김범수의 빈자리를 꿰차게 된 김종국, 매 라운드마다 추리요소가 추가됐다. 2일 오후 9시 40분 첫 선을 보인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종국과 슈퍼주니어 이특, 개그맨 유세윤, 이선영 CP, 이창규 PD가 참석했다.
‘너목보’는 작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추리형 음악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2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선영 PD는 “우리는 사람을 볼 때 외모로 여러 가지 추측을 한다. 그런 편견을 깨는 데서 오는 반전의 재미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실력자들의 노래를 듣는 재미, 노래를 잘 못하지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평범한 주위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창규 PD는 “방송으로 봤을 때는 별로 준비할 게 없다고 느꼈는데, 막상 준비를 하고보니 준비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더라. 그와 관련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너목보4’는 새 시즌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1라운드 추리 단서가 두 가지로 늘어나고, 2라운드에서는 대타 보컬이 등장해 ‘더블 립싱크’를 하며 더 치밀한 추리를 선보인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음치 수사대 패널들이 싱어의 변호인이 되어 다양한 단서를 주며 혼란을 배가한다.
유세윤은 “룰이 바뀐 만큼, 김종국과 함께하며 이런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더 어려워진 게 아니라 더 깔끔해지고 재밌어졌다고 느꼈다”고, 이특은 “룰이 많이 변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시즌이 바뀌어도 우리가 하는 멘트는 비슷하다. 진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새로운 진행자로는 김종국이 합류, 원년 멤버인 유세윤-이특과 호흡을 맞춘다. 첫 회의 호스트로 첫 촬영을 마친 그는 “터보 멤버들과 함께했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스스로 ‘너목보’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콘셉트와 잘 맞는 사람인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세윤-이특은 오랫동안 출연했던 만큼 “이제는 실력자를 짐작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재방송을 보면서 맞춰보기도 한다. 십중팔구 틀린다”고 입을 모으며 웃었다.
네 번째 시즌의 패널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선영 CP는 “우리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절반만 고정 패널이다. ‘너목보’는 시청 연령층이 다양하다. 때문에 다양한 패널을 모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너목보4’는 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