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털어라’, 친근해서 특별한 생활밀착형 ‘쿡방’

기자 2017-03-13 11:49:36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편의점을 털어라’가 정규 편성의 쾌거를 달성했다. 출연진은 이제 매주 월요일마다 편의점 레시피를 선보이며, ‘혼술’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라운드어스 윤두준, H.O.T. 강타, 개그맨 이수근, 박나래, 래퍼 딘딘, 가수 유재환,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혜린, 연출을 맡은 이윤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윤호 PD는 “SNS에 보면 젊은 친구들이 레시피를 많이 올려준다. 그걸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재밌는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소개하고 리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쿡방’이자 ‘먹방’ 예능이다. 그리고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동시간대 편성돼 경쟁 구도는 피해갈 수 없다. 이에 대해 이 PD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리가 하는 음식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1월 13일 파일럿 방송은 평균 3.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호평에 이어 이날 정규편성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강타는 “하면 할수록 새로운 맛들이 많이 생겨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레시피가 만들어질 거다. 술 한 잔 할 때 드실만한 것들, 출출하지만 칼로리 때문에 신경 쓰여서 먹지 못할 때 대용할 음식 들을 소개하겠다. 프로그램이 10년 이상 갈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메뉴는 100% 편의점 음식을 재료로 사용, 조합해 친숙하지만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한다. 특히 ‘혼술’ ‘혼밥’ 족이 급증하는 지금 자주 접하는 편의점 음식에 지친 사람들, 배달 음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레시피가 펼쳐진다.


정규로 돌아온 만큼 새로운 요소가 시청자들을 더욱 집중시킬 전망이다. 유재환과 이엑스아이디(EXID) 혜린이 합류해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유재환-혜린은 짝을 이뤄 편의점 음식 조합을 개발, 직접 요리에 참여하며 기존에 출연하는 토니안-강타-박나래-딘딘의 아성에 도전한다.

유재환은 “내가 왜 혜린을 여태 만나지 못했을 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참 좋은 인연이라고 본다”고, 혜린은 “팀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이라 걱정했다. 오빠를 만나 다행이다. 파트너로서 백점 만점의 백점”이라고 서로를 칭찬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단순히 새로운 편의점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예능적인 재미도 곳곳에 묻어난다.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먹방’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윤두준, 복귀 후 활약을 이어가는 이수근은 진행자로 뭉쳐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 중심을 잡았다.


기존 패널들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토니안-강타는 ‘아재 개그’부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윤두준-이수근은 정규편성에 성공한 만큼 더욱 짙은 재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이수근은 “이 프로그램은 3류 느낌이 난다. 바로 달려가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해주려고 한다. 편의점 음식은 한계가 없다”고, 윤두준은 “수근 형을 보좌해 프로그램의 윤활제 같은 역할을 하겠다. 또 많은 패널과 게스트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