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못해" 낮은 연봉 컴플렉스, 지금보다 얼마를 더 받으면 좋을까?

기자 2017-03-14 14:30:42
 


[메인뉴스 이진희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낮은 연봉 때문에 위축됐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34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낮은 연봉으로 위축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재직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응답 비율이 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63.2%), ‘대기업’(52.7%) 순이었다.

낮은 연봉 때문에 위축된 상황으로 ‘또래 친구들의 연봉이 더 높을 때’(69.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비가 빠듯할 때(46.9%), ▲취미생활 등을 즐길 여유가 없을 때(36.9%), ▲업계 연봉보다 낮은 수준일 때(36.3%), ▲돈 잘 쓰는 사람들을 볼 때(31.2%) 순이었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29.9%), ▲연봉 인상률이 평균 이하일 때(28%), ▲같은 회사에서도 낮은 수준일 때(24.7%), ▲빚이 늘어갈 때(20.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낮은 연봉으로 위축된다고 밝힌 응답자 중 68.6%는 연봉에 대해 컴플렉스를 느껴 남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4%가 본인의 능력과 비교해 연봉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적정한 편’이라는 응답자는 34.3%이며, ‘높은 편’이라는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연봉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응답자의 57.4%(복수응답)는 이직을 준비한다고 꼽았다. 이어 ▲자기계발을 한다(44.9%), ▲최대한 성과를 내고자 한다(42.1%), ▲성과를 수치화하는 등 보여주려고 한다(19.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연봉에서 얼마를 더 받으면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평균 834만원으로 답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400~600만원 미만(21.3%), ▲200~400만원 미만(20.2%), ▲800~1,000만원 미만(13.6%), ▲600~800만원 미만(13.1%), ▲1,000~1,200만원 미만(11.4%) 등의 순이었다.

이진희 기자 ljhwor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