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가요] ‘원 히트 원더’가 아니었다…‘안아줘’ 정준일의 음원차트 석권

기자 2017-03-15 16:53:22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안아줘’의 역주행은 뮤지션 정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 음원차트가 이를 증명해준다.

정준일은 지난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더 아름다운 것’을 발매했다. 지난 2014년 발매한 정규 2집 ‘보고싶었어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바램’은 정준일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곡이다. 애틋하고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선율과 정준일의 감미로운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이번 앨범은 수록곡 모두 참신하다는 느낌을 준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준일은 이번 앨범의 모든 노래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 각 트랙의 녹음 장소와 믹싱 하는 뮤지션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더 아름다운 것’에는 신예 래퍼 윤비(YunB)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우리’를 비롯한 총 여덟 트랙이 수록됐다. 조규찬, 나원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코러스 및 세션에 참여했으며, 유명 엔지니어 데드 젠센이 정준일의 정규 3집 전곡 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이승환의 ‘그저 다 안녕’, 십센치(10cm)의 ‘10월의 날씨’,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등을 연출한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가 참여했다. 그는 연인과 이별한 후 쓸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주인공이 되어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바램’은 15일 오전 8시 기준 벅스와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멜론 6위, 네이버 8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준일은 그동안 수없이 대중의 마음을 두드렸다. 비원에이포(B1A4) 육성재가 불러 재조명 받았던 ‘안아줘’는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역주행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 눈’은 큰 사랑을 받았고, 이번 앨범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생각 못했던 음원차트 1위에 정말 기쁘다.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발매 후 천천히 순위가 올라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오는 5월 ‘뷰티풀 민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단독 콘서트도 논의 중이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