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벙커8’ 자동차는 거들 뿐…‘예능감’ 더했다

기자 2017-03-16 10:59:59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남자들이 사랑하는 예능, ‘더 벙커’가 새로운 돌아왔다. 터줏대감 이상민은 중심을 잡고 차량 전문가 유경욱은 전문성을 더한다. 여기에 이상준-이수근이라는 대세 개그맨들이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XTM 예능프로그램 ‘더 벙커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이상준, 가수 이상민, 카레이서 유경욱, 연출을 맡은 엄진석 PD가 참석했다.

‘더 벙커’는 2012년 11월 8일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 이제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 판매, 튜닝 등 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엄진석 PD는 “자동차를 대중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더 벙커’ 롱런의 이유는 현실성이라고 봤다. 현실적인 정보, 정비부터 튜닝까지 낱낱이 정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즌이 계속되며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자동차는 소재일 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면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 벙커8’에서는 여섯 시즌동안 활약했던 이상민은 이번 8번째 시즌에서도 진행을 맡아 터줏대감으로서의 면모를 뽐낸다. 그는 “시즌1부터 6까지 진행을 했고 한 시즌 쉬고 나서 돌아왔다. 변화가 필요했는지 7번째 시즌에서는 연락이 안 왔다. 그리고 그게 잘 안됐는지 다시 연락하더라.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고, 이수근-이상준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캠핑카, 버스 등 다양한 차종을 직접 운전해본 대세 예능인 이수근은 차량 운전 경험담부터 합리적인 자동차 거래 정보까지 그동안 체험에서 우러나온 팁을 전수한다.

이수근은 “방송인으로서 대형면허 소지자다. 각종 운전에 관련해서는 너무나 유명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 ‘더벙커 8’에서는 나와 이상준이 투입되며 유쾌하게 하려고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개그맨 특유의 순발력과 말재주로 ‘더 벙커’의 웃음을 책임진다. 그동안 숨겨왔던 자동차 마니아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소비자의 입장으로 허를 찌르는 질문을 펼친다.

그는 “개그를 한지 오래 돼서 예능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최근에도 예능을 하며, 선배들과 어떻게 하는지 관찰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소심해서 그 장소에 저보다 웃긴 사람이 있으면 삐져서 말을 안 한다. 여기서도 수근이 형이 말을 잘해서 삐져있는 상태다. 풀어주지 않는 이상 삐져있겠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2017년이니까, 올 해는 관찰이 끝났으니 쭉쭉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현역 카레이서로 활동 중인 유경욱은 박학다식한 ‘자동차 왕’의 면모로 프로그램의 유익함을 더한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어렵게 이야기하면 들어오지 않는다. 쉽게 이야기하려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용어를 수정하고 있기도 한다. 전문 용어도 좋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겠다”고 전했다.

‘더 벙커’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만큼 새로운 코너들을 마련했다. ‘게릴라 서프라이즈’는 출연진이 불시에 연락해, 직접 차량에 꼭 필요한 튜닝을 해준다. ‘딜러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시청자들은 본인이 보유한 차량을 직접 판매할 수 있고, 옥션을 통해서는 정비와 튜닝을 마친 차량을 구매하는 기회도 있다.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