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에 최장 11일" 역대급 황금연휴 5월, 임시공휴일 지정 찬반 의견 보니?

기자 2017-03-16 11:49:29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메인뉴스 이진희 기자] 다가오는 5월 역대급 황금연휴가 몰려온다. 제19대 대통령의 ‘조기대선’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중간에 낀 평일에 연차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면 최장 11일(4월29일~5월9일)까지 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직장인 10명 중 5명은 평일인 2일과 5일 연·월차를 사용해서라도 연휴를 즐기고 싶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조기대선’ 선거일이 확정되기전 직장인 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첫째주 황금연휴’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직장인의 42.9%가 5월 1~5일에 ‘3일 쉰다’고 답했다. 이어 ▲‘기타 의견(5월 1일 근로자의 날만 쉰다 등)’ 22.5%, ▲‘2일 쉰다’ 16.3%, ▲‘4일 쉰다’ 10.2%, ▲‘5일 모두 쉰다’ 8.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2일과 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찬성한다’는 답변이 83.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황금연휴에 모처럼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41.1%)’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19.5%)’, ▲‘침체된 시장 경기를 살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17.1%)’, ▲‘별다른 이유는 없이 휴일이 마냥 좋아서(14.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는 ‘어차피 우리 회사는 쉬지 않을 것이라서’(60.6%)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일을 보내며 소비할 금액이 부담되서(20.2%)’, ▲‘임시공휴일에 내 연차를 사용하기 때문에(10.6%)’, ▲‘회사 출근과 학교 방학이 겹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까봐(6.7%)’,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할 생각 때문에(1.9%)’ 순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날 경우 사전투표(5월 4, 5일)마저 징검다리 연휴 중에 치러지는 만큼 저조한 투표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징검다리 연휴에 이어지는 대선이지만 탄핵 정국에서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투표장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진희 기자 ljhwor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