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님 대신 김프로님~" 직장 내 수평적 호칭제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2017-03-17 10:53:34
 


[메인뉴스 이진희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공통호칭이나 영어이름 사용 등의 향후 수평적 호칭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호칭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3.4%는 이와 같이 답변했다.

수평적 호칭제도 확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62.6%), ▲수평적 호칭 사용이 업무 효율 증대로 이어질 것 같아서(37.2%), ▲20~30대 직장인들이 수평적 호칭을 선호할 것 같아서(26.9%) 등을 꼽았다.

반면 확대되지 않을 것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보여주기 식일 뿐 실제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이 없을 것 같아서(56.7%), ▲수평적 호칭제도가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38.8%), ▲직장인들이 수평적 호칭을 선호하지 않을 것 같아서(30.1%) 등이 뒤를 이었다.

수평적 호칭 사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는 20대 직장인 65.1%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52.6%만이 수평적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긍정적이라 답하면서 연령대별 인식 차이도 보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여전히 수직적 호칭제도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직급 호칭(사원, 과장 등)을 사용한다’는 답변이 79.7%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으며 ‘매니저, 프로 등 공통 호칭’(8.1%), ‘호칭 제도 혼용’(6.6%) 등의 순이었다.

호칭별 만족도에서는 ‘공통 호칭’이 89.2%로 가장 높았던 반면 대부분 직장인들이 사용 중인 ‘직급 호칭’ 부분에서는 75.7%의 만족도를 차지했다.

이진희 기자 ljhwor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