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방송] ‘보이스’가고 ‘터널’온다…OCN의 남다른 자신감

기자 2017-03-20 17:22:21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OCN의 2017년 첫 행보는 완벽했다. ‘보이스’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와 함께 자체 제작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5.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달성했다. 때문에 후속작 ‘터널’은 ‘보이스’가 높여 놓은 시청자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OCN 새 주말드라마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박광호와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다. 박광호는 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범을 쫓던 도중 2017년으로 오게 됐다. 그는 미래에서 연쇄 살인범을 잡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함께 추적을 계속 해나간다.

그의 고군분투는 김선재, 신재이와 함께 더욱 특별한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김선재는 과학적인 추론으로 범인을 찾아 나선다. 박광호는 김선재의 “DNA 유전자 검사는 해봤냐”는 말에 “주전자를 훔쳤냐”며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살아왔던 시대부터 성향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남자의 호흡을 기대케 한다.

 

 


전작 ‘보이스’에서의 이하나가 연기했던 강권주는, ‘OCN 여자 주인공은 민폐’라는 편견을 깨는 활약을 펼쳤다. ‘터널’에는 신재이라는 여자 주인공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범죄심리학 교수이자 프로파일러인 그는 용의자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살인할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으며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김선재-박광호가 현장에서 뛰는 동안 한 발자국 물러서서 고문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나들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 중인 조연들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조희봉과 김병철은 물론, 매력적인 감초 조연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강기영과 김동영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경철 PD는 “배우들의 감칠 맛나는 호연이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제대로 살릴 것“이라면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면서도 스릴감을 놓치지 않는 타임슬립 수사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5일 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