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 스캔들로 화제성만큼은 1위에 빛났지만,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이하 ‘밤해변’)의 예매율이 23일 개봉 하루를 앞두고 껑충 뛰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실시간 예매율 0.8%를 기록했다. 앞서 0.3%에 머물렀던 기록에 비해 훌쩍 상승한 수치다. 예매 순위는 8위로 올라서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든 다양성 영화다.
단순히 순위로만 살펴보면 낮은 순위지만, ‘밤해변’이 경쟁으로 놓고 있는 작품들은 결코 만만치 않기에 꽤나 선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봉 직후부터 여러 신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정상에 올라서 있는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36.5%)는 국내 영화의 등장으로 약간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1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밤해변’과 같은 날 개봉을 앞둔 상업영화 ‘프리즌’(27.6%)과 ‘보통사람’(1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이후로는 29일 개봉 예정인 임시완 진구 주연의 ‘원라인’(5.7%)과 23일 개봉 ‘히든 피겨스’(3.1%), ‘콩: 스컬 아일랜드’(1.1%), ‘로건’(1.1%)이 ‘밤해변’ 앞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재 ‘밤해변’이 확보한 스크린 수는 145개로, 1427명의 관객이 선택한 상태이며 적은 수의 상영관 및 스크린 환경에 놓인 저예산영화로써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다.
특히, 오늘(22일) 개봉한 경쟁작 중 하나인 ‘골드’는 359개의 스크린으로, 오전까지 ‘밤해변’을 앞서 8위를 기록했으나 오후로 넘어서면서 ‘밤해변’에게 한 단계 밀려났다.

얼마 전, ‘밤해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홍 감독과 김민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이후 그들을 향한 비판은 거세게 쏟아졌다. 어느 누리꾼들은 “도덕적으로 결여된 감독과 배우가 작업한 ‘밤해변’은 보이콧 하겠다”며 완전히 돌아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김민희가 주인공인만큼 “예술과 사생활은 별개다”고 주장한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을뿐더러 일각에서는 그들의 이야기와 너무나도 유사한 영화 스토리에 흥미를 느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했다.
하지만 개봉 이틀 전까지도 0.5% 이하의 낮은 예매율에 ‘밤해변’의 흥행 판도는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봉을 하루 앞둔 현재, 쟁쟁한 대형 작품들 사이에서 조용히 치고 올라오고 있는 ‘밤해변’의 판은 다시 뒤집히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빛나는 기록과 동시에 사생활 스캔들이라는 치명적인 얼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의 개봉 이후 흥행 방향은 청신호일까, 적신호일까.
이예은 기자 90090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