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밤해변’, 2만 관객 돌파…논란 불구,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

기자 2017-03-27 09:46:42
사진='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사진='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개봉 4일 차에 접어든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개봉 첫 주 주말에만 1만 224명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 2만37명을 동원하며 개봉 이후부터 박스오피스 10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다양성 영화 1위에 머무르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과시하고 있다.

23일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이미 개봉 첫날, 5020명을 기록하며 홍 감독의 전작인 ‘해변의 여인’이 1만 8104명을 동원한 이후로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더불어, 2016년에 개봉한 전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의 최종스코어는 1만7924명으로, 이미 개봉 4일 만에 그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홍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2004년에 개봉한 유지태, 성현아 주연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8만 4872명)이다. 2006년 작품 ‘해변의 여인’(22만 5388명)이 뒤를 이었고 김민희와 처음 함께 작업한 2015년 작품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8만 666명을 기록했다. 이외의 작품들은 1만~3만 명을 기록했지만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 논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관객수를 올리고 있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과연 홍 감독의 최고 역작이 될 수 있을까.

이예은 기자 90090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