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달남’ 평균나이 42세, 오빠보다 매력적인 ‘아재’들이 온다

기자 2017-03-29 15:33:43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평균나이 42세, 이제는 ‘아재’가 되어버린 스타들이 젊은 감각을 찾기 위해 시간을 달린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이하 ‘시달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형 PD와 배우 신현준, 최민용, 송재희, 가수 조성모, 데프콘이 참석했다.

이원형 PD는 “세대간 소통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명분에서 시작했지만 아재 세대로 가는 중장년층, 신세대로 가는 청춘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시달남’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평균 나이 42세의 남자 연예인들이 2030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 젊은 층의 생각을 반영한 다양한 퀴즈를 풀며 ‘청춘’의 감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달남’의 여섯 주인공은 신현준, 최민용, 송재희, 조성모, 데프콘, 정형돈이다. 섭외에 대해 이 PD는 “자연스럽게 신현준, 조성모, 최민용이 떠올랐다. 데프콘과 정형돈은 콤비라서 함께 섭외했고 송재희는 잘생긴 얼굴에서 아줌마 같은 면모를 봤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게 된 조성모는 “여러분들을 깨물어드렸던 역사가 있다”며 과거를 언급하고 “여태 내가 오빠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출연을 계기로 내 마음 같지 않았구나 느꼈다. 지금 젊은 청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배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재희는 조성모와 같이 예능 첫 고정인 동시에 막내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일단 예능 첫 고정인데 고정 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절친 엄현경과 김구라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최민용은 MBC ‘라디오스타’로 복귀한 후 휴식기간의 일상을 털어놓으며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시달남’을 통해 제대로 예능감을 뽐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많은 준비를 해서 내게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희노애락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열심히 해야한다. 기회를 주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촬영을 마친 출연진은 자신감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시달남’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현준은 “젊은 감각을 익히는 것 보다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이렇게 서로 다가가면 되는데 이런 생각을 왜 오래 못했을까 싶었다. 다른 세대에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