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완전체가 아닌 11명의 소녀들에게 아이오아이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1년이란 한정된 활동은 팬들에게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각자의 둥지로 뿔뿔이 흩어진 소녀들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그들은 이미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MBK 엔터테인먼트 정채연

가장 먼저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은 정채연이다. 그는 아이오아이 활동과 본래 소속되어있던 걸그룹 다이아로서의 활동을 병행했다. 이 덕분에 활약은 두드러졌지만 ‘완전체로서 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또한 다이아라는 팀명은 각인됐지만, 차세대 걸그룹으로 우뚝 서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다이아 소속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정체연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tvN ‘혼술남녀’의 채연 역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했으며 웹드라마 ‘109 별일 다 있네’를 통해서는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한 패션엔 ‘팔로우미’에서 진행을 맡으며 예능인으로서의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임나영-주결경

가장 최근 두각을 드러낸 것은 주결경과 임나영이다. 함께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로아-유하-은우-레나-시연에 예하나-성연-카일라라는 새로운 멤버를 합류, 지난 3월 21일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나영은 아이오아이 활동과 같이 리더를 맡았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애프터스쿨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걸그룹이라는 점, 모든 멤버가 작사와 작곡의 참여했단 점,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멤버가 둘이나 있다는 점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4월 1일 기준 그들의 데뷔곡 ‘위 우(Wee Woo)’는 음원차트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이제 막 첫 발을 뗀 만큼 그들의 활약은 지켜볼만 하다.
◇ M&H 엔터테인먼트-김청하

김청하는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메인댄서로 두각을 드러냈다. 걸크러시한 매력과 더불어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그의 주무기였다.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OST인 ‘두근두근’을 통해서는 달달한 음색역시 타 멤버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으로의 활동은 아이오아이 멤버들과는 조금 다르다. ‘솔로앨범 준비’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준비 중인 것. 이에 대해 소속사는 “청하는 퍼포먼스와 더불어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다. 때문에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드리겠다”고 전했다.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김세정-강미나

“꽃길만 걷자”의 주인공인 김세정, 남다른 먹방으로 화제가 됐던 강미나는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걸그룹 구구단으로 뭉쳐 활약 중이다. 구구단의 위치는 다이아와 비슷하다. 아이오아이 활동과 구구단 활동을 병행했다는 것과 더불어, 아직은 차세대 걸그룹으로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이아 정채연이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듯, 김세정은 SBS ‘정글의 법칙’,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한 멤버의 인지도로 아이돌 그룹이 조명 받는 가요계인 만큼 구구단의 성장 가능성은 뚜렷하다.
◇ S&P 엔터테인먼트-김소혜

김소혜는 분명 ‘프로듀스 101’ 팬들에게는 밉상이었다. 노래도 춤도 못하던 F그룹 소녀에게 쏟아진 관심은 다른 연습생을 응원하던 시청자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소혜의 진짜 꿈은 걸그룹이 아닌 배우였다.
그는 라디의 ‘눈을 보고 말해요’ 뮤직비디오에서 남다른 표정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MBC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에서는 인기 걸그룹 센터 역할로 깜짝 등장했다. 지금은 VR드라마 ‘첫사랑이다’ 출연 준비에 한창이다. 더 이상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모습을 보긴 어렵지만,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유연정

유연정은 멤버들 가운데 걸그룹으로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소속된 우주소녀는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소속사로 들어가 아직까지 거두지 못한 성과다.
우주소녀가 한중합작으로 탄생한 걸그룹인 만큼 유연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멤버인 성소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뚜렷히 두각을 드러내며 차세대 걸그룹으로서의 활약할 전망이다.
◇ 판타지오 최유정-김도연

김도연과 최유정은 프리스틴, 구구단에 이어 아이오아이 두 멤버가 소속된 걸그룹 아이틴걸즈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원과 콘셉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3월 25일부터 ‘아이틴 걸즈’ V앱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에 나서고 있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현재 최유정과 김도연을 주축으로 아이틴 걸즈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V앱 채널 개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완성되는 걸그룹’이라는 슬로건으로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연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유정은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Mnet ‘골든탬버린’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아이틴걸즈의 데뷔를 기대케 한다.
◇ JYP 엔터테인먼트-전소미

전소미는 Mnet ‘식스틴’과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의 전소미는 조금 다르다. 그의 활약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는가하면,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로 두 번째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듀엣가요제’의 패널,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전소미가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까.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 활동에 대해서는 말하기 조금 어렵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며 차근차근 활동하며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