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 북’ 오마이걸, 봄옷을 입고 돌아오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4-04 17:34:44

걸그룹 오마이걸이 봄 분위기를 가득 품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오마이걸의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Coloring Boo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효정은 “‘컬러링북’의 앨범을 다같이 공들여서 녹음했다. 안무도 열심히 준비해 무대에서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멤버들과 무대에 임하는 모습을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앨범과 동명의 팝 댄스 장르 타이틀곡 ‘컬러링 북’을 비롯해 ‘리얼 월드(Real World)’ ‘아지트(AGIT)’ ‘인 마이 드림스(In My Dreams)’ ‘퍼펙트 데이(Perfect Day)’ 등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승희는 “지금까지 활동하며, 오마이걸이 사랑에 빠진 마음을 쑥스러운 분홍빛으로 표현했다. 이번에는 다홍빛이고 그 색이 봉숭아 색이라고 생각했다”고, 효정은 “많은 분들이 봉숭아를 그리워할 것 같기도 했다. 뭔가 예쁘게 팬들의 마음을 물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이어 라이어(Lair Lair)’ ‘윈디 데이(Windy Day)’ ‘내 얘길 들어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오마이걸은 매 앨범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을 역시 멤버들은 변신을 꾀한다.

비니는 “타이틀곡에는 멤버들의 개성이 다양하게 물들어 있다”고, 지호는 “‘컬러링 북’이라는 이름답게 오마이걸의 개성을 다채로운 색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컬러링 북’은 북유럽스타일의 트랙 위에 시작부터 끝까지 에너지 넘치는 변화무쌍한 멜로디가 중독적인 곡이다. 복숭아컬러가 컬러링북에 물들 듯 사랑에 빠진 소녀의 귀여운 마음으로 가사에 담았다. 4일 오전 8시 기준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룬 기록이다.

지호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아침부터 뭔가 엄청나게 큰 선물다발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열심히 해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더 들려드리고 싶다”고, 유아는 “우리 모두 열심히 했고 1위가 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음원차트 1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음악방송 1위에 대한 욕심을 보인 아린은 “만약 하게 된다면 타이틀곡 ‘컬러링 북’에 걸맞게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게릴라 콘서트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오랜 연습 끝에 이날 ‘컬러링 북’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절도 있으면서도 귀여운 매력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포인트 안무로는 양 손을 모아 활짝 펼치는 아도겐 댄스, 손을 물들이는 듯한 닭발 춤, 화려한 쥐불놀이 춤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오마이걸만의 파워풀한 보컬, ‘열손가락’이라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자세히 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마이걸의 컴백은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멤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로 거식증으로 진이가 끝내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효정은 “진이는 포항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우리에게 내색은 하진 않지만 우리보다 더 아쉬워하는 것 같다. 진희 몫까지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